KT&G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검찰수사 위기에서 벗어나고 하반기 실적 개선도 기대됐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KT&G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10만3천 원으로,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KT&G 주가는 15일 8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심 연구원은 KT&G를 놓고 “시장에서 우려한 마지막 악재가 해소된 시점인 만큼 저가 매수가 유효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15일 증권선물위원회는 인도네시아 담배회사 인수와 관련한 KT&G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중과실로 최종판결을 내렸다.
증권선물위원회의 회계처리 기준 위반은 고의, 중과실, 과실로 나뉜다. 고의성이 인정되면 검찰 고발과 통보 등으로 이어진다.
증권선물위원회가 고의성이 없다고 최종적으로 결론내리며넛 KT&G는 검찰수사를 피할 수 있게 됐다. 검찰수사 가능성의 악재가 해소돼 하반기 실적 상승동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KT&G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356억 원, 영업이익 348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6.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6% 감소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완연한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4%, 4분기는 31.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심 연구원은 “6월부터 시작된 중동 수출 선적이 하반기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며 “필립모리스와 궐련형 전자담배 제휴효과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KT&G는 하반기로 갈수록 배당매력도 부각될 것으로 판단됐다.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2020년 주당 배당금(DPS)은 적어도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KT&G의 시가 배당수익률은 현재 6%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