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7-15 12: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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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코텍이 신약 기술로 돈을 버는 바이오텍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오스코텍은 2021년부터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 관련 기술 수수료(로열티)가 유입될 것”이라며 “매년 꾸준히 80억~90억 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수 있어 기초체력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정근 오스코텍 각자대표이사(왼쪽)와 윤태영 오스코텍 각자대표이사(오른쪽).
오스코텍은 레이저티닙의 원개발사로 2015년 8월 전임상 단계에서 유한양행에 기술을 수출했다.
유한양행은 2018년 11월 다국적 제약사 얀센과 1조5천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오스코텍은 유한양행이 얀센으로부터 받는 기술수출료의 40%를 받게 된다.
오스코텍은 2020년 6월 얀센으로부터 레이저티닙 관련 기술료 약 140억 원을 2분기 수익으로 인식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 말에서 2021년 초 사이에 레이저티닙 임상3상과 관련해 수백억 원의 추가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유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올해 유입된다면 오스코텍은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에서는 이르면 올해 말 레이저티닙의 판매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한양행이 7~8월 레이저티닙의 국내 조건부승인을 신청해 허가를 받으면 2021년부터는 관련 기술 수수료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스코텍이 개발하고 있는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도 임상이 순조럽게 진행되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SKI-O-703’은 최근 유럽 임상2a상 148명 환자 모집이 완료됐고 마지막 환자의 투약은 9월 말에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3개월 추적관찰을 고려하면 12월에 데이터 확인이 가능하고 2021년 1월에 열리는 JP모건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임상 초기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허 연구원은 “SKI-O-703은 안전성이 우수하게 나온다면 여러 물질과 병용하는 데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레이저티닙 관련 기술료 유입과 SKI-O-703의 기술수출 기대감 등이 커지고 있는 오스코텍을 지금 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