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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 경영평가 양호로 수직상승, 김범년 중대재해 제로 이어간다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0-07-12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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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년 한전KPS 사장이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받은 ‘미흡(D)등급’의 불명예를 씻고 올해 경영평가에서 2계단 상승한 ‘양호(B)등급’을 받았다.

김 사장은 지난해에 좋은 평가를 받는 데 기여한 산업현장 중대재해 ‘제로(0)’를 올해도 이어가기 위해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데 고삐를 죄고 있다. 
 
한전KPS 경영평가 양호로 수직상승,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9348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범년</a> 중대재해 제로 이어간다
김범년 한전KPS 사장.

12일 한전KPS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한전KPS가 올해 2계단이나 상승하는 좋은 평가를 받은 데는 안전관리가 큰 기여를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전KPS는 협력회사를 포함해 하루에 약 7천여 명이 넘는 인원이 현장에서 근무하는 ‘발전설비 정비 전문회사’다. 

이 때문에 산업현장에서 해마다 중대재해가 발생했지만 지난해에는 2012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단 한 건의 중대재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김 사장이 한전KPS의 중대재해를 줄이겠다는 경영기조를 세우고 2019년 안전관리를 중점으로 조직을 개편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한전KPS는 안전을 담당하는 재난안전실을 사장 직속 독립부서로 격상했으며 45개 사업장에 안전전담팀을 새로 만들어 선제적으로 안전관리 예방활동을 펼치도록 했다. 

중대재해 발생 고위험 작업장을 대상으로 특별순회 교육을 펼치고 안전진단 점검을 실시했다. 

이뿐만 아니라 김 사장은 집무실에 설치된 안전현황판을 통해 매일 현장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안전관리에 힘을 쏟았다. 

김 사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하루 일과의 시작은 안전현황판을 살피며 안전을 챙기는 일”이라며 “고위험군 현장에는 직접 연락해 안전사고 예방이 철저히 지켜질 수 있도록 당부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한전KPS는 2019년 단 1건의 중대재해도 발생하지 않았고 올해 발표된 ‘2019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1년 전 받은 등급보다 2계단 상승한 ‘양호(B)등급’을 받는 성과를 냈다. 

기획재정부는 2019년을 평가대상으로 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사회적 가치에 더해 안전과 윤리경영을 집중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혀 한전KPS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노력이 더 좋은 평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김 사장은 지난해 달성한 중대재해 제로(0) 성과를 올해도 이어가기 위해 안전관리 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한전KPS는 기존에 진행한 사업장 안전관리에 더해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한 안전경영위원회 회의를 6월 말 개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 모인 한전KPS 임직원들과 협력회사 대표, 대학교수들은 사업장별 재난·안전·보건 평가제도 통합화, 안전제도 효과 극대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전KPS 관계자는 “이러한 회의 등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안전 및 보건 관리활동을 더욱 강화해 중대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한전KPS는 적게는 1건부터 많게는 5건까지 해마다 중대재해가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김 사장이 취임한 첫 해인 2018년 한전KPS에서는 2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기획재정부는 ‘2018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한전KPS를 두고 안전사고 발생을 막기 위한 체계적 시스템 구축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가장 큰 성과는 현장 안전 최우선 경영과 사업재해 예방체계 고도화를 통해 중대재해 없는 사업장을 이뤄냈다는 것”이라며 “작업장 안전강화와 관련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해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고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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