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가 불법대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8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김형근)는 자본시장법위반(부정거래행위) 혐의로 유 대표를 구속기소했다.
▲ 8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김형근)는 자본시장법위반(부정거래행위) 혐의로 유 대표를 구속기소했다. |
유 대표는 지난해 조국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씨가 총괄대표로 있던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에 2차전지회사 더블유에프엠(WFM)의 주식 110만 주를 담보로 20억 원을 불법으로 대출해준 혐의를 받는다.
또한 코스닥 상장사에 고금리로 담보 대출을 해주면서 겉으로는 상장사들이 전환사채(CB)를 발행해 투자금을 유치한 것처럼 꾸며 허위공시를 하는 등 부정거래 혐의도 받고 있다.
상상인그룹 사업 확장 과정에서 주가부양을 위해 반복적으로 시세조종 주문을 내고 차명계좌를 이용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상상인저축은행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8개월 동안 상상인그룹 관련 수사를 이어왔다.
검찰은 유 대표 외에도 검사 출신 김모 변호사를 구속기소했으며 전환사채(CB) 발행사 대표와 시세조종에 가담한 관련자 18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