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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체제 대비 삼성 금융 지배구조 재편 마무리

강우민 기자 wmk@businesspost.co.kr 2014-05-09 23: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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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한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의 지배구조 개편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삼성생명은 삼성자산운용 지분을 모두 인수하고 삼성증권은 삼성선물 지분을 전량 매입하기로 했다.

  이재용체제 대비 삼성 금융 지배구조 재편 마무리  
▲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삼성그룹의 모든 금융계열사를 지배하게 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버지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만 물려받아도 삼성생명을 통해 금융부문뿐 아니라 삼성전자를 정점으로 한 전자부문도 완벽히 장악할 수 있도록 재편됐다.

삼성생명은 9일 이사회를 열어 삼성자산운용 지분 100%를 매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취득금액은 3950억 원이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65.3%)과 삼성중공업(3.9%) 삼성화재(1.2%) 등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자산운용 지분은 모두 삼성생명으로 넘어간다. 삼성생명이 매입을 추진하는 지분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43만 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95만 주) 이서현 에버랜드 사장(47만 주) 등 삼성 3세들의 지분도 포함된다.


또 삼성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삼성선물 지분 전량을 매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이사회의 의결로 삼성생명(102만주) 삼성화재(10만주) 등이 보유한 삼성선물의 지분은 모두 삼성증권으로 넘어가게 됐다.


이런 지배구조 개편으로 삼성생명은 삼성 금융계열사의 중심에 완전히 서게 됐다. 삼성그룹은 그동안 다른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금융계열사 지분을 삼성생명에 넘기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12월 삼성생명은 삼성전기와 삼성물산, 삼성중공업이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을 2641억 원에 인수했다. 또 지난 4월 삼성카드가 소유한 삼성화재 주식 전량(0.63%)을 711억 원에 매입했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는 삼성전자(37.45%)와 삼성생명(34.41%)이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로 바뀌었고 삼성화재는 삼성생명(10.98%)과 문화재단(3.06%)이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단순화 됐다.

또 그동안 삼성그룹 계열사가 복잡하게 지분을 나눠 보유하던 삼성자산운용과 삼성선물의 주식을 각각 삼성생명과 삼성증권이 전량 보유하게 되면서 금융계열사의 지분은 대거 정리됐다.

삼성생명이 삼성카드 삼성화재 삼성자산운용 삼성선물 등 삼성그룹의 주요 금융계열사를 모두 지배하게 된 것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계열사간 복잡하게 얽혀있는 지분 구조를 단순화하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를 통해 전자부문을, 삼성생명을 통해 금융부문을 지배할 수 있도록 지배구조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부회장이 아버지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삼성생명 지분을 물려받을 경우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을 지배할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삼성그룹의 전자부문과 금융부문을 모두 장악할 수 있게 된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금융권 관계자는 "후계구도가 개편의 더 중요한 목적으로 보인다"며 "여러 계열사가 얽혀있는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게 경영권 승계에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편으로 삼성그룹이 삼성생명을 통해 금융지주사를 설립하기 위한 터닦기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지분 정리는 계열사 지분을 깔끔하게 정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간 금융지주사가 되기 위해 지분을 계열사끼리 정리하는 과정이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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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are
삼성자산운영 -> 삼성자산운용 입니다^^   (2014-05-11 00:4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