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식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됐다.

6월부터 에어컨과 TV 등 대형 가전 매출 증가에 힘입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 높아져, "점포 줄어도 대형가전 매출 늘어"

▲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3만1천 원에서 3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했다.

16일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2만9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가 2분기 점포 축소에도 대형가전 매출 증가로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롯데하이마트는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870억 원, 영업이익 4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3% 늘어나는 것이다.

6월 에어컨 매출이 지난해 6월보다 늘어난 데다 대형가전 매출도 10% 이상 늘어나면서 2분기 실적을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전 교체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롯데하이마트가 비용 절감 노력도 이어가고 있어 수익성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마트가 점포를 줄이는 점도 앞으로 롯데하이마트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마트가 올해 15곳의 점포를 줄일 것으로 보여 롯데마트에 입점한 롯데하이마트도 비효율 점포를 함께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가 2분기 실적이 모두 늘어나는 것을 시작으로 부진 점포가 줄어들면서 하반기에는 더욱 큰 폭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롯데하이마트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694억 원, 영업이익 123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2.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