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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숙, 서부발전 태양광발전으로 해외 공략해 실적회복 전력투구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0-06-1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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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태양광발전사업을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김 사장은 서부발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태양광발전사업을 전개해 실적 부진을 만회할 전략을 세웠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7761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병숙</a>, 서부발전 태양광발전으로 해외 공략해 실적회복 전력투구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14일 서부발전에 따르면 2021년까지 해외에서 1GW 규모의 태양광발전사업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해외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사장은 앞으로 국내에서 전력수요가 포화 상태에 이르고 전력생산구조가 석탄발전에서 신재생에너지로 대체되면 기존 인력이 남아 돌게 돼 해외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김 사장은 3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해외사업 트렌드도 화력에서 친환경발전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며 “활발한 해외사업 개발을 통해 미래 일자리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2018년 취임 뒤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발전이 세계 발전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보고 2021년까지 해외에서 1GW의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는 ‘해외 솔라 파워(Solar Power) 1GW 프로젝트’ 계획을 수립했다.

서부발전은 태양광발전이 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석탄발전과 원가 경쟁이 가능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했다.

2018년 기준으로 세계 태양광발전 규모는 108GW를 보였고 2020년에는 140GW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선 화력발전 축소정책이 진행되고 있어 태양광발전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서부발전은 2019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8년보다 8.2%, 46.9% 각각 감소해 실적을 회복하는 일이 시급하다.

서부발전은 국내에서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했던 경험과 그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국내에서 다양한 분야의 과제를 경험하며 관련 기술을 축적했다”며 “동남아시아를 포함해 호주, 미국, 대만 등 해외 태양광발전시장 도전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호주에서 태양광발전사업을 운영하며 해외시장 진출 경험을 쌓았다.

2018년 10월 호주 빅토리아주 배너튼 지역에 11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세우고 운영에 들어갔다. 

서부발전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호주 동남부 지역에 56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사업을 추가로 진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

김 사장은 호주뿐만 아니라 대만과 칠레에서도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지난해 3월 대만 현지업체와 5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고 10월에는 칠레 태양광발전사업을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김 사장은 최근 산업정책연구원이 주최한 국가산업대상에서 환경경영과 제조품질부분 대상을 받으며 “서부발전은 신재생발전설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발전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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