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6-10 09: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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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G전자는 부진했던 가전(HE)사업부가 3분기부터 안정화되고 모바일(MC)사업부의 영업손실도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LG전자 목표주가를 7만4천 원에서 8만5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9일 LG전자 주가는 6만6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2분기 모바일사업부를 제외하고 모든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하지만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5805억 원, 영업이익 339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9.2%, 영업이익은 47.1% 감소하는 것이다.
LG전자는 그동안 상반기 실적이 좋고, 하반기 실적이 좋지 않은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여왔다. 특히 2분기는 전통적 성수기였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성수기효과는 반감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LG전자는 2분기 시장 기대치보다는 높은 수준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에는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전사업부가 3분기부터 정상화되고 모바일(MC)사업부의 영업손실폭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LG전자 주가는 최근 급락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기업가치와 비교해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코로나19가 안정화된 뒤 관련 제품의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모바일사업부의 개선이 없다고 가정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LG전자의 영업이익 규모에 비해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