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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검찰에서 이재용 영장 놓고 이견 없어 확실한 증거 쥔 듯"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0-06-08 11: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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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해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의원은 검찰이 확실한 증거와 함께 증거인멸 가능성 등을 부각할 것이고 이 부회장 측의 방어논리는 충분치 않은 것으로 봤다.
 
박용진 "검찰에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27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용</a> 영장 놓고 이견 없어 확실한 증거 쥔 듯"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 의원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검찰이 이번에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할 때 내부 이견이 전혀 없었다”며 “충분히 범죄행위를 소명할 수 있는 확실한 무언가를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은 4일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부회장은 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박 의원은 검찰이 삼성물산 압수수색을 통해 제일모직 주식가치를 높이고 삼성물산 주식가치를 낮추는 시세조종의 증거를 찾아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박 의원은 이 부회장은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이 부회장측의 주장과 관련해서 “이 어마어마한 범죄행위가 벌어졌는데 이 모든 걸 본인이 몰랐다면 재벌 총수가 아닌 꿔다놓은 보릿자루”라고 비판했다.

그는 “허수아비 경영을 하고 있던 거니까 이런 분은 구속되든 말든 삼성 운영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 된다”며 “이리 가면 바보, 이리 가면 범죄가 되는 상황”이라고 논리의 허술함을 지적했다.

삼성전자가 이 부회장의 구속심사를 앞두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도와달라”고 호소한 것을 두고도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삼성전자사건에서는 삼성전자가 피해자고 이 부회장이 가해자”라며 “범죄를 저지른 개인이 있는데 왜 기업이 나서서 이런 얘기를 하는지 물음표를 들고 바라봐야 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검찰이 이 부회장의 증거인멸 우려를 들어 구속 필요성을 주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증거인멸의 핵심은 증언”이라며 “유죄받은 사람은 자리를 유지하거나 영전을 시키고 검찰 수사에 협조적이었던 사람은 내치기 때문에 이 부회장이 바깥에 있으면 (증인을) 관리할 수 있어 위험스럽게 보는 모양”이라고 바라봤다.

박 의원은 “대한민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4%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잘 돼야 하는데 회사를 계속 힘들게 만드는 사람이 이 부회장”이라며 “이 부회장도 새출발하고 한국경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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