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서울 송파구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민간투자사업 추진과 관련해 송파구, 강남구의 부동산 실거래 조사에 착수한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시가 발표한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민간투자사업 추진과 관련해 부동산시장 불법행위대응반과 한국감정원의 실거래상설조사팀을 투입해 해당사업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송파구와 강남구 일대 부동산의 실거래 기획조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민간투자사업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부지에 스포츠 복합시설과 전시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5월28일 적격성조사를 마쳤다.
국토교통부는 미성년자 거래를 비롯해 자금출처가 불분명한 부동산 거래, 투기성 법인 부동산 거래 등과 관련해 집중조사를 펼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조사는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동을 중심으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이뤄진다.
국토부는 조사결과 부동산거래신고법 등에 따른 위법사항이 밝혀지면 관할 구청에 통보해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대응반장인 김영한 국토교통부 토지정책관은 “서울지역 대규모 개발계획에 따라 부동산시장 과열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실거래 기획조사를 통해 투기행위와 불법거래를 철저히 적발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