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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공채로 입사에 CEO 올라, 디지털 위해 젊은층과 소통 [2020년]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0-06-05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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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권희백은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다.

한화투자증권의 흑자기조를 이어가는 한편, 디지털금융과 글로벌 진출에서 성과를 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1963년 11월14일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 메디슨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과정을 마쳤다.

한화투자증권의 전신인 한화증권에 입사해 금융공학팀장, 트레이딩사업부장, 기획관리본부장을 거쳤다.

한화생명보험에서 투자부문장을 지내다 한화투자증권으로 돌아와 경영관리총괄로 재직했다.

여승주 전 대표의 뒤를 이어 대표이사에 선임됐으며 첫 임기를 마친 뒤 연임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최초의 공채 출신 CEO다.

30년 동안 증권업에서만 몸 담은 전통 증권맨이다. 언론 노출이 드문 편이다.

경영활동의 공과


△한화투자증권 해외대체투자 확대
권희백은 해외투자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2020년 3월24일 여의도 한화투자증권 본점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투자금융(IB)부문의 해외비중을 2배 이상 늘려 글로벌시장으로 외연을 확대했다”며 “글로벌시장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2019년 프랑스 덩케르크 LNG터미널과 파리 뤼미에르빌딩, 영국 게트윅공항 등에 투자했다. 또한 한화자산운용과 함께 미국 시카고 주차장 운영기업 ‘시카고파킹미터’에 투자하기도 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2019년 3분기 말 기준 대체투자를 포함한 투자금융(IB)부문에서 누적 순영업수익 737억 원을 냈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4.44% 늘었다.
[Who Is ?]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한화투자증권 실적.
△한화투자증권 12분기째 흑자행진
한화투자증권은 2016년 대규모 적자를 냈으나 2017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트레이딩본부와 홀세일본부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2019년 4분기까지 12분기째 흑자행진을 이어왔다.

2019년에 영업이익 1118억 원, 순이익 985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영업이익은 15.1%, 순이익은 36.1% 늘었다.

다만 2020년 1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손실 470억 원, 순손실 361억 원을 각각 봤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탓에 트레이딩부문에서 투자손실을 피하지 못 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1분기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장환경에 영향을 받았다”며 “4월 부진을 회복하고 있어 2분기에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스뱅크 컨소시엄 참여, 재도전 끝에 인터넷은행 진출 성공
한화투자증권은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주요주주로 참여했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2019년 5월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에서 탈락했지만 12월 주주 구성을 달리해 재도전한 끝에 금융위원회의 예비인가를 받았다.

한화투자증권은 토스뱅크 컨소시엄의 2대주주로 KEB하나은행,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 등과 함께 각각 지분 10%를 지니고 있다. 컨소시엄의 최대주주는 지분 34%를 보유한 토스다.

한화투자증권은 토스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금융상품 개발, 인터넷전문은행과 연계한 다양한 혁신사업모델 구축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한화투자증권은 2019년 3월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247억5천만 원을 투자해 지분율 9.9% 주주로 참여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지분율 60.8%)에 이은 2대주주(9.9%) 지위다.

하지만 토스뱅크가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한화투자증권도 함께 고배를 마셨다.

한화투자증권은 당시 “올해 경영목표를 ‘사업영역 확대와 디지털혁신으로 미래금융을 선도하는 성장기반 구축’으로 결정했다”며 “이에 혁신적 챌린저뱅크를 설립하려는 토스뱅크의 비전이 회사 방향성에 부합하며 앞으로 지급결제서비스 등에서 시너지가 예상돼 이번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시장 문 두드려
한화투자증권은 2019년 9월 싱가포르 투자플랫폼회사 캡브리지그룹(CapBridge Holdings PTE)의 지분 인수와 함께 이사회 의석도 확보했다.

캡브리지그룹은 싱가포르 투자플랫폼회사로 ‘캡브리지’와 ‘원익스체인지(1Exchange)’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캡브리지는 세계 비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신규자금을 조달하는 플랫폼회사이며 원익스체인지는 싱가포르 금융당국으로부터 유일하게 공인시장 운영자(RMO) 면허를 받은 민간 증권거래소다.

한화투자증권은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디지털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화자산운용이 싱가포르에 먼저 진출해 있는 만큼 한화투자증권도 싱가포르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화자산운용은 2015년 싱가포르에 법인을 세웠고 2019년 싱가포르에서 공모펀드를 설정하고 운용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한화투자증권이 싱가포르에 진출하면 싱가포르 투자자들에게 한화자산운용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

투자금융(IB) 부문에서도 싱가포르에서 부동산, 사회기반시설 등 대체투자 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Who Is ?]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 다섯 번째)이 2019년 12월4일 베트남 파인트리증권 출범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베트남시장 진출
한화투자증권은 2019년 4월 베트남의 온라인증권사 ‘HFT증권’을 인수하며 베트남 증권시장에 진출했다. 중소형 증권사 가운데 베트남에 진출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이 처음이다.

2020년 3월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권희백은 “2019년 베트남 증권사를 인수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 금융시장 진출 기반을 만들었다”며 “베트남시장에서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2019년 4월 이 회사의 지분 90.05%를 인수했는데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98.38%로 높였다.

HFT증권은 하노이에 있는 온라인증권사로 2003년 설립됐다. 자본금은 50억 원 규모다.

한화투자증권은 2019년 12월 HTF증권을 파인트리증권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파인트리증권을 개인고객별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금융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디지털금융 플랫폼을 구축해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권희백은 파인트리증권 출범식에서 “한화투자증권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파인트리증권이 베트남 금융시장 발전에 선구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기술력과 자본을 아낌없이 지원해 파인트리증권이 베트남을 대표하는 금융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배구조 개편
한화투자증권은 2019년 2월 한화자산운용으로부터 1천억 원 규모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받기로 했다. 7월 유상증자가 마무리된 후 한화자산운용은 한화투자증권 지분 19.63%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이를 통해 한화생명→한화자산운용→한화투자증권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완성된다. 한화투자증권의 최대주주가 금융회사로 바뀌면서 금융 계열사의 시너지 확대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투자증권의 자기자본도 9천억 원에서 1조 원으로 늘어나면서 중대형증권사로서 규모도 갖추게 됐다. 해외대체투자 등에 투입할 수 있는 자금도 그만큼 커졌다.

권희백은 2019년 3월 주주총회에서 “추가된 자본과 개선된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수익 창출력을 높이고 대외 신뢰도 제고를 통해 사업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1분기 말 한화투자증권의 연결기준 자본은 1조1190억 원이다.

△3년 임기 마치고 연임 성공
권희백은 2019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2021년 3월까지다.

2018년 한화투자증권이 중국 에너지회사가 보증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PCP)과 관련해 소송에 휘말리며 권희백의 연임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소송 관련 논란에도 불구하고 2017년 7월 대표이사에 올라 흑자기조를 유지한 데 이어 2018년 전 사업부문의 흑자를 이끄는 등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Who Is ?]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왼쪽에서 네 번째)와 장석호 데이터애널리틱스랩 연구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2018년 7월2일 빅데이터 분석 연구소 출범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디지털금융에 힘쏟아
권희백은 한화투자증권의 디지털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2019년 4월 인수한 베트남 법인을 온라인 주식거래에 강점을 지닌 증권사로 키우고 있다.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핀테크,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확보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2018년 7월 100억 원을 출자해 ‘데이터애널리틱스랩’을 설립했다.

한화투자증권이 빅데이터를 하나의 부서가 아닌 자회사로 운영하는 이유는 독립적 운영을 통해 규모를 키우고 한화투자증권 안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을 넘어서 다른 금융회사 등에도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희백은 한화자산운용이 참여하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본금 가운데 일부를 디지털 역량 강화에 쏟아 넣겠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선임
권희백은 2017년 7월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당시 한화투자증권의 첫 공채출신 CEO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권희백은 1988년 한화증권에 입사해 30여 년 동안 영업, 기획, 자산운용, 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거친 정통 ‘증권맨’이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증권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부출신의 증권 전문인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당시 한화그룹은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 흑자전환 이끌어
권희백은 2017년 한화투자증권에서 경영관리총괄을 맡으며 여승주 전 대표와 함께 한화투자증권의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한화투자증권은 2016년 순손실 1608억 원을 봤다. 주가연계증권(ELS)에서 대규모 손실을 낸 영향이 컸다.

주가연계증권은 특정 주식이나 주가지수 등 기초자산의 움직임에 수익이 연계된 증권을 말하는데 2016년 홍콩항생중국기업지수(HSCEI)가 급락하면서 한화투자증권도 주가연계증권에서 큰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한화투자증권은 경영진 교체, 투자금융(IB) 영업활동 강화 등의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2017년 2분기에 흑자로 전환했다.

권희백도 전임인 여승주 전 대표에 이어 투자금융 강화 전략을 펼쳐 효과를 봤다. 부동산 및 구조화금융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거래를 성사시켰다. 한화인베스트먼트의 벤처투자사업을 넘겨받아 투자금융부문에서 새로운 동력도 마련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앞줄 오른쪽 첫 번째)가 2019년 6월2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베트남 경제부총리-금융투자업계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부 다이 탕 베트남 계획투자부 차관, 응웬 부 뚜 주한베트남대사, 브엉 딘 후에 베트남 경제부총리,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금융투자협회>
권희백은 한화투자증권의 글로벌 진출과 디지털 금융 역량강화 등에서도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는 2020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화투자증권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과 디지털역량을 키우고 있다”며 “2019년 베트남 증권사를 인수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 금융시장 진출 기반을 만든 만큼 온라인 증권사라는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2019년 4월 베트남의 온라인증권사 ‘HFT증권’을 인수하며 베트남 증권시장에 진출했다. 12월 HFT증권을 파인트리증권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파인트리증권을 통해 디지털금융 플랫폼을 구축해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권희백은 디지털금융시대에 맞춰 한화투자증권의 디지털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2018년 7월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100억 원을 출자해 빅데이터 분석 자회사 ‘데이터애널리틱스랩’을 설립했다.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확보해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었다.

데이터애널리틱스랩은 비대면 채널에 솔루션을 탑재해 고객의 금융거래 행태, 소비패턴, 자산현황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온라인에 떠도는 비정형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고객사에 전달하는 ‘트렌드모니터링서비스’를 제공한다.

브랜드 평판 분석, 이슈 분석 및 개선사항 도출, 성과 모니터링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최초로 안면인식기술 활용해 신분증과 얼굴 촬영만으로 간단하게 비대면 계좌 개설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한화투자증권이 제공하는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계좌 개설서비스는 2020년 2월20일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한화투자증권이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 또한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은 토스뱅크 컨소시엄 지분 10%를 보유한 2대주주다.

◆ 평가

25살에 한화투자증권의 전신인 한화증권에 공채로 입사한 이래 줄곧 한화에 몸담아온 정통 ‘한화맨’이자 ‘증권맨’으로 평가된다.

30년 동안 한화투자증권의 영업, 기획, 자산운용 등 전반적 업무를 수행했다. 2015년에 잠시 한화생명으로 건너가 투자부문장을 지낼 만큼 투자금융(IB)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한화그룹 내부에서도 권희백체제의 등장으로 적자를 냈던 상황을 잘 추스르고 진영을 잘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한다.

공채출신 가운데 처음으로 대표이사까지 오른 만큼 권희백을 역할모델로 삼는 직원들도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디지털금융을 위해 젊은층과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다.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밀레니얼세대’에 초점을 맞춰 각종 공모전과 프로그램을 열고 의견을 수렴한다.

독서를 즐긴다. 한때 SNS에 읽었던 책의 감상평을 자주 올리기도 했다. 소설부터 역사서, 실용서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을 두루 읽는다.

2018년 1월 한화투자증권 본사 4층 직원 휴게공간에 사내도서관 ‘공감(共感)서재’를 열었다. 약 560권의 책이 있는데 모두 임직원의 기부로 조성됐다.

공감서재는 직원들이 책을 공유하고 서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누구나 다른 직원들과 공유하고 싶은 책을 공감서재에 기부할 수 있다.

공감서재, 적극적 소통 등은 모두 권희백이 강조하는 ‘곱셈경영’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곱셈경영은 구성원들이 협력을 통해 곱셈 시너지를 낸다는 뜻이다.

언론 노출이 매우 드문 편이다.

음악도 즐겨듣는다. 과거에는 종종 외국가수의 내한공연도 직접 찾았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과 서강대 동문이다. 권희백은 1963년 출생으로 1960년 태어난 여 사장보다 후배다.

사건사고
△중국기업 기업어음 부도사태로 법적 분쟁
한화투자증권은 2018년 5월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함께 특수목적회사(SPC)인 금정제12차를 통해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의 역외 자회사인 CERCG오버시즈캐피탈의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을 1650억 원 발행했다. 이를 현대차증권(500억 원), KB증권(200억 원), 유안타증권(150억 원), 신영증권(100억 원) 등 국내 증권사들이 매입했다.

그러나 CERCG캐피탈이 채무이행 만기인 2018년 11월8일까지 상환을 하지 못하면서 이 채권은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고 자산유동화 기업어음도 11월9일 자정 기준으로 최종 부도처리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이 자산유동화 기업어음을 놓고 금융회사들끼리 소송전이 시작됐다.

현대차증권은 한화투자증권을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 및 원상회복 청구소송을 냈다. 현대차증권은 한화투자증권이 주관사가 해야 할 실사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화투자증권은 “우리는 단순 중개 역할만 해 법적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권희백은 이 일로 2018년 국정감사에 증권사 대표로서는 유일하게 증인으로 불려가기도 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현대차증권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는 한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 쓰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 과정에서 실무자가 금전을 수수한 혐의도 드러나면서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와 함께 내부통제에서 취약한 모습도 보여줬다.

경찰은 2019년 6월 이베스트투자증권 실무담당 직원 A씨가 어음 발행 이후 가족 계좌로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으로부터 3억~5억 원가량의 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A씨가 이 돈을 한화투자증권 담당 직원 B씨와 나눈 사실도 밝혀냈다.

경찰은 두 직원이 뒷돈을 받은 대가로 CERCG캐피탈 회사채를 무리하게 어음화해 국내 증권사들에 판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를 놓고 “해당 혐의는 사실”이라며 “회사도 무척 당혹스럽다”는 태도를 보였다.

2020년 1분기 말 기준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 ABCP와 관련해 한화투자증권을 상대로 5건의 소송이 제기돼 있다. 소송금액은 1131억700만 원이다.

CERCG ABCP를 매입한 현대차증권 등이 한화투자증권을 상대로 기초사채에 매매계약을 취소하고 그에 따라 매입대금의 반환을 청구한 소송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소송의 결과 및 판결의 시기에 관한 합리적 예측은 불가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권희백 한화생명 전무(왼쪽 두 번째), (왼쪽부터) 최경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송인준 IMM PE 사장,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 조철희 유진자산운용 대표가 2016년 12월1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우리은행 과점주주 주식매매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88년 한화증권에 입사했다.

1997년 한화증권 위험관리팀장에 올랐다.

2006년 한화증권 변화추진팀장으로 근무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한화증권 자산운용본부장을 지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한화증권 트레이딩사업부장으로 활동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한화증권 기획관리본부장(상무)으로 일했다.

2015년 한화생명보험 투자부문장(전무)이 됐다.

2017년 3월 한화투자증권 경영관리총괄을 맡았다.

2017년 7월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19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 학력

1982년 장충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 미국 위스콘신대 메디슨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부인과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2020년 3월 말 기준으로 한화투자증권 주식 16만7300주(0.04%)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5월2일 종가 기준으로 2억8700만 원 규모다.

2019년 급여 5억1800만 원, 기타근로소득으로 1100만 원을 받았다.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쳤다. 1984년 5월부터 1986년 8월까지 한미연합사령부에서 근무하고 병장으로 제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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