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 치료제의 동물시험에서 의미 있는 효과가 확인됐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2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셀트리온 주가는 1일 22만7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 연구원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셀트리온이 동물 대상 효능시험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선별된 중화항체가 페럿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고용량, 저용량 모두에서 유의미한 임상관찰 점수(대조 그룹 대비 콧물, 기침, 활동성 관련 점수)를 받았다.
바이러스의 감염을 방어하는 항체를 중화항체라고 한다. 페럿은 족제비의 일종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민감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후보물질의 효능을 평가하는 데 적합한 동물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폐 CT촬영에서도 치료제 투여 2, 6일 뒤 염증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비강, 폐에서는 RT-PCR(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법과 세포배양 바이러스 역가 측정법 모두에서 고농도 투여군의 바이러스가 최대 100배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6월 임상 동물을 패럿에서 햄스터, 원숭이, 마우스 등으로 확대한 뒤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임상1상과 2상을 7월 말에서 8월 사이에 동시에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셀트리온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647억 원, 영업이익 607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보다 매출은 47.5%, 영업이익은 60.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