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삼성SDS이 구축하는 IT인프라를 향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삼성SDS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24만8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삼성SDS 주가는 19만1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재택근무와 온라인교육 등 비대면 방식 활동이 늘어나며 산업영역에서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은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인프라를 도입하며 정보화와 자동화, 지능화체계를 구축하는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삼성SDS는 여러 해 동안 계열사들의 클라우드와 스마트팩토리 등 IT인프라를 구축한 경험이 있는 만큼 디지털 전환 확산에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라우드는 기존 업무시스템을 온라인상에 구현하기 위해 필수적 기술로 꼽힌다.
스마트팩토리는 제조업에서 사람이 개입하는 영역을 줄여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악재가 발생해도 공급 차질을 피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단기적으로 삼성SDS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삼성SDS 성장에 날개를 달아주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S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4860억 원, 영업이익 855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3.6%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