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 신도시지역인 경기 남양주 왕숙2지구를 저밀도·자연친화적 도시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토지주택공사는 ‘남양주 왕숙2지구 도시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을 공개모집한 결과 공모 주제와 지구 특성에 맞는 당선작을 선정해 1일 발표했다.
▲ 경기도 남양주 왕숙2지구 '悠悠自足(유유자족) 도시'의 조감도. <한국토지주택공사> |
이번 공모는 남양주 왕숙2지구의 도시 기획단계부터 건축과 시설물 등을 아우르는 입체적 마스터플랜을 세운 뒤 이를 기반으로 도시계획과 건축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진행됐다.
심사결과 최우수작으로 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에서 제출한 ‘悠悠自足(유유자족) 도시’가 선정됐다.
우수작은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일상의 풍경이 길로 연결되는 물화공생도시’, 장려작은 어반플랫폼 컨소시엄의 ‘삶과 자연, 모든 세대를 위한 연결도시(Linkage city)’로 각각 결정됐다.
최우수작인 ‘悠悠自足(유유자족) 도시’는 남양주 왕숙2지구를 낮은 밀도의 언택트(비대면) 도시이자 구릉지·하천을 활용한 자연친화적 생태도시로 만드는 계획을 담았다.
구체적 내용으로 단거리 이동수단을 결합한 사회적 교통시스템의 도입과 경의중앙선 신설역사 중심으로 주거·교통·문화시설이 함께 있는 입체적 공간계획 등이 제시됐다.
최우수작 수상팀은 입체적 도시공간계획의 용역을 수행하게 된다. 더불어 도시설계분야 총괄계획가로서 교통, 환경, 문화 등 다른 분야의 총괄계획가와 함께 지구계획을 마련하는 데도 참여한다.
한병홍 토지주택공사 스마트도시본부장은 “이번 공모결과의 발전을 통해 3기 신도시가 국민에게 사랑받는 친환경도시이자 일자리가 풍부하고 교통이 편리하며 주변 지역과 상생하는 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