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0-05-22 17: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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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반대했다.
김 의원은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퇴임하는 문 의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도 “하지만 퇴임의 변을 통해 밝힌 ‘이명박, 박근혜’ 두 전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해서 저는 의견이 조금 다르다”고 말했다.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는 “사면이란 진실규명과 진정어린 사과, 처절한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며 “반성 없는 사면은 국민통합이 아닌 국론분열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예로 들면서 “반성은커녕 잘못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단지 대통령직을 거쳤다는 이유로 사면하는 것은 제2의 전두환, 제2의 박근혜를 예비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면은 반성의 진정성이 확인 된 뒤에야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법원 심판이 끝나고 국민들께서 용납할 수준의 사과와 반성이 있고 그에 맞는 행동이 일정 시간 이어진다면 저도 사면에 동의할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 사면을 논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사면에서도 금수저와 흙수저로 양극화 하고 있는 것을 고백하는 일에 다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