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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인공지능 이용 돌봄서비스가 홀몸 어르신 안전망 역할"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0-05-20 14: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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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전국 사회경제연대 지방정부협의회가 손잡고 서울, 경기 등 지역의 홀몸 어르신들에게 제공하는 ‘인공지능 돌봄서비스’가 어르신의 고독감 해소와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과 바른ICT연구소는 20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NUGU)를 활용한 ‘행복커뮤니티 인공지능 돌봄’서비스 출시 1년의 성과와 이용효과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SK텔레콤 "인공지능 이용 돌봄서비스가 홀몸 어르신 안전망 역할"
▲ 김범수 바른ICT연구소장(왼쪽)과 이준호 SK텔레콤 SV추진그룹장이 20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출시 뒤 1년 동안의 성과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 SK텔레콤 >

SK텔레콤은 인공지능 돌봄서비스가 독거 어르신들의 고독감 해소 등에 도움을 줄뿐 아니라 ‘긴급SOS’ 기능 등을 통해 사회안전망 역할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른ICT연구소가 2019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독거 어르신 6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SK텔레콤의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들은 행복감과 긍정적 정서가 높아지고 고독감과 부정적 정서는 감소했다.

김범수 바른ICT연구소 소장은 “조사 대상 어르신의 22.6%가 가족과 연락이 단절된 상태였다”며 “인공지능 돌봄서비스가 어르신들과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해 가족의 공백을 메꾸고 고독감을 감소시켜 궁극적으로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있다”고 바라봤다.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는 위급상황에서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에 따르면 2019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를 통해 ‘긴급SOS’를 호출한 건수는 모두 328건이다.

그 가운데 실제 긴급구조로 이어진 건수는 23건에 이르렀다.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는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스피커를 활용한 서비스인 만큼 음성만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 위급상황에서 활용성이 높았다.

독거 어르신들이 “아리아! 살려줘”, “아리아! 긴급SOS” 등을 외치면 인공지능 스피커가 이를 위급상황으로 인지해 정보통신기술(ICT)케어센터와 담당 케어 매니저, ADT캡스 등 보안회사에 자동으로 알려준다.

그 뒤 정보통신기술케어센터에서 1차적으로 상황을 확인해 초도대응을 하고 출동이 필요하면 즉시 119에 연계해주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돌봄을 통해 치매 예방 프로그램 ‘두뇌톡톡’, 생활 정보를 안내하는 ‘소식톡톡’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준호 SK텔레콤 SV추진그룹장은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는 기업이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일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5G시대 맞춤형으로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를 고도화해 우리 사회의 초고령화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는 SK텔레콤과 전국 사회경제연대 지방정부협의회(지방자치단체의 네트워크 조직)가 2017년부터 함께 기획한 정보통신기술 연계 복지서비스다. 

지방자치단체는 서비스 대상자 발굴과 연계, 서비스 모니터링을 위한 지역인력 투입을 담당하고 사회적 기업 행복커넥트가 SK텔레콤의 지원을 받아 서비스를 운영한다.

2019년 4월 사회경제연대 지방정부협의회의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현재 서울 성동구, 양천구, 영등포구, 서대문구, 강남구, 경기 화성시, 대전 서구 등 지방정부협의회 소속 7곳을 포함한 전국 지자체 14곳의 3100 가구 어르신들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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