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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호 인터넷은행, 카카오 KT 인터파크 3파전으로 압축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5-10-01 19: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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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호 인터넷은행, 카카오 KT 인터파크 3파전으로 압축  
▲ 임지훈 카카오 대표(왼쪽부터), 황창규 KT 회장, 이상규 인터파크 인터넷전문은행 추진단장 사장.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경쟁이 카카오뱅크 컨소시엄과 KT컨소시엄, 인터파크뱅크 그랜드 컨소시엄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카카오 컨소시엄과 KT컨소시엄, 인터파크뱅크 그랜드 컨소시엄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500V 컨소시엄은 이날 예비인가 신청엔 참여하지 않고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2차 예비인가 신청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앞으로 약 두 달간의 심사를 거쳐 예비인가를 내줄 컨소시엄을 결정한다.

◆ 다국적 카카오뱅크 컨소시엄, 각 분야 대표기업들 참여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에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 외에 넷마블, 로엔, SGI서울보증, 우정사업본부, 이베이, 예스24, 코나아이, 텐센트 등 모두 11개사가 참여했다.

여기에 중국의 텐센트와 미국의 이베이가 가세하면서 다국적 컨소시엄이 만들어졌다. 예비인가 심사에서 해외진출 가능성 배점이 50점인 것을 고려하면 이 부문에서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은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은 ‘이어주고-넓혀주고-나눠주고’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컨소시엄 관계자는 “금융과 온라인 커머스, 콘텐츠, 정보통신기술, 핀테크 등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며 “컨소시엄 참가자들의 역량을 모아 혁신적 차세대 인터넷은행 사업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은 모바일뱅킹을 통해 고객과 금융의 연결성을 높이고 기존 금융권에서 제공하지 못했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하려고 한다.

카카오뱅크 컨소시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개인과 기업을 위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며 "중소상공인과 금융 소외계층, 스타트업 등 기존 은행의 혜택을 충분히 받지 못하던 고객층을 위한 새로운 혁신 금융 서비스에 대한 구상을 신청서에 담았다”고 말했다.

◆ KT 컨소시엄, “3C 서비스 제공할 것”

KT컨소시엄에 KT와 효성ITX, 노틸러스효성, 뱅크웨어글로벌, 포스코ICT, 브리지텍, 모바일리더, GS리테일, 이지웰페어, 얍컴퍼니, 우리은행, 현대증권, 한화생명,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한국정보통신, 인포바인, 핀테크 스타트업체인 8퍼센트, 한국관광공사까지 모두 20개 업체가 참여했다.

KT 컨소시엄은 언제 어디서나(Connected) 편리하게(Convenient) 개인화된(Customized)  ‘3C 서비스’를 기치로 내걸었다.

KT 컨소시엄은 영업점 방문이나 복잡한 인증 없이도 손쉽게 계좌개설, 본인인증, 송금 등이 가능한 ‘심플 뱅킹’, 실시간 기반의 스마트 해외송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KT컨소시엄은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기반의 ‘열린 플랫폼’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쇼핑, 영화감상 등 어떠한 상황에서도 쉽고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KT컨소시엄은 참여 회사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은행산업의 혁신과 경쟁촉진, 금융소비자의 편의성과 안전성 제고, 신규서비스 개발 및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KT컨소시엄 관계자는 "오픈 금융 플랫폼 구축과 빅데이터 분석/위치 기반 맞춤형 상품 제공 등으로 개인 서비스 혁신뿐만 아니라 벤처나 스타트업, 소상공인들의 수익 증대를 지원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인터파크 컨소시엄, 빅데이터 활용 틈새시장 공략

인터파크뱅크 그랜드 컨소시엄(인터파크 컨소시엄)은 인터파크를 주축으로 SK텔레콤과 GS홈쇼핑, BGF리테일, 옐로금융그룹,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NHN엔터테인먼트, 지엔텔, 한국전자인증, 세틀뱅크,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현대해상화재보험, 한국증권금융, 웰컴저축은행 등 15개 회사로 구성됐다.

설립자본금은 3천억 원으로 인터파크는 설립자본금의 약 1/3(우선주 포함)을 출자하기로 했다.

이 컨소시엄은 인터넷은행의 명칭을 가칭 ‘아이-뱅크(I-BANK)’로 정했다.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빅데이터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참여한 15개 회사 고객들의 방대한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은행대출이 어려운 서민가구와 중소상인을 대상으로 틈새 대출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이상규 인터파크 인터넷은행 추진단장은 “인터파크뱅크 그랜드컨소시엄은 고른 지분배분으로 앞으로 은행법 개정 여부와 무관하게 안정적 경영이 가능하다”며 “인가를 받게 되면 공급자 중심의 시장구도를 타파해 고객에게 큰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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