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구 SBI저축은행 투자은행(IB)본부장 전무가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SBI저축은행은 30일 이사회를 열어 임 전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임 신임 대표는 나카무라 히데오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로 SBI저축은행을 운영하게 됐다.
|
|
|
▲ 임진구 SBI저축은행 신임 대표이사. |
각자대표 체제는 공동대표와 달리 두 대표가 담당 분야를 나눠 경영하는 방식이다. 임 신임 대표와 나카무라 대표가 맡을 분야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SBI저축은행은 한국에서 사업을 진행할 때 한국인 경영진이 주축을 맡아야 한다는 모회사 SBI홀딩스의 방침에 따라 임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대표 임기는 1년이다.
임 대표는 “서민금융을 책임져야 하는 저축은행 설립 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철저한 리스크 관리, 상품개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한국, 미국, 싱가포르, 홍콩, 일본 등 5개 국가의 금융시장을 경험한 글로벌 투자은행 전문가다.
임 대표는 1964년생으로 뉴욕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1993년 LG상사에 입사한 뒤 LG정유 싱가포르 지사, 홍콩 퍼시픽그룹 사모펀드 대표 등을 역임했다.
임 대표는 2013년 SBI저축은행 투자은행본부장으로 합류한 뒤 부실자산을 정리하고 우량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바꾸는 데 주력했다.
SBI저축은행 투자은행본부는 임 대표의 재임기간에 순이익을 600억 원 규모로 키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