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기업일반

"올해 회사채 신용등급 정기평가는 과도기적 등급이 될 가능성 높아"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0-05-12 08:27: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올해 각 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로 회사채 신용등급 정기평가에서 제대로 된 등급을 부여받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까지 진행되는 회사채 정기평가 시즌에 기업 현황을 제대로 반영한 신용등급이 각 기업에 부여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회사채 정기평가 등급은 과도기적 등급이 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올해 회사채 신용등급 정기평가는 과도기적 등급이 될 가능성 높아"
▲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신용평가사들이 진행하는 각 기업별 회사채 신용등급 정기평가는 통상 3월부터 시작해 6월 말까지 진행된다.

신용평가사들은 1분기 실적 리뷰와 함께 향후 전망을 바탕으로 각 기업별 신용등급을 산정하는데 기업의 기초체력에 영향을 주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통상적으로 1년 정도 신용등급을 유지한다.

하지만 올해는 최소 1년 정도 유지될 신용등급이 회사채 신용등급 정기평가 시즌에 부여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신용등급을 제대로 평가하려면 코로나19 사태를 반영한 실적 점검이 필수적인데 큰 폭의 실적 저하가 예상되는 2분기 실적은 8월에나 발표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6월 말까지 끝내야 하는 정기평가에 코로나19와 관련한 실적 추이를 반영하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업황 둔화 등을 고려할 때 실적 악화가 확실시되는 기업은 2분기 실적 공시 이전에도 등급전망 정도는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미 정유와 숙박, 영화관, 항공운송업종 등에 속한 기업들의 신용등급 전망은 일부 조정됐다.

김 연구원은 “철강과 자동차, 석유화학업종 등 대표적 코로나19 피해 예상 업종들도 2분기 실적 저하 수준과 하반기 실적 회복 수준에 대한 점검을 통해 연말에 등급 적정성에 대한 검토 작업이 한 차례 더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