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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아반떼 스포티지 앞세워 내수 점유율 회복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5-09-25 19: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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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기아차, 아반떼 스포티지 앞세워 내수 점유율 회복  
▲ 양웅철(오른쪽) 현대차 부회장과 곽진 현대차 부사장이 9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신형 아반떼의 공식 출시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나란히 선보인 신형 아반떼와 스포티지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순항하고 있다.

최근 수입차회사들이 배출가스 조작과 시동꺼짐 현상 등으로 논란을 빚은 가운데 현대기아차가 하반기에 내수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신형 아반떼, 판매 목표 달성에 청신호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아반떼는 판매 1만 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신형 아반떼는 사전계약 기간 하루 평균 500대 정도 계약이 이뤄졌고 9일 정식 출시된 뒤에는 하루에 650대 이상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의 안전성과 주행성능 등 기본기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9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남양연구소에서 신형 아반떼를 처음 공개했다. 품질과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례적으로 연구소에서 신차를 공개한 것이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의 연비를 대폭 개선했다. 특히 1.6 디젤모델의 연비는 리터당 18.4㎞(복합연비 기준)로 이전 모델(16.2㎞)보다 13% 이상 향상됐다. 최고출력 136마력에 최대토크 30.6㎏·m로 주행성능도 대폭 개선됐다.

신형 아반떼의 안전성도 대폭 강화됐다. 일반 강판보다 2배 이상 강한 초고장력 강판 사용 비율을 기존의 2.5배인 차체의 53%로 끌어올렸다. 준중형차로는 드물게 7개의 에어백도 장착했다.

업계는 신형 아반떼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형 아반떼에 대한 전문가의 평가도 매우 긍정적이다.

현대차는 올해 내수에서만 신형 아반떼를 5만 대 팔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디자인 논란 딛고 스포티지도 인기

신형 스포티지도 초반 디자인 논란을 딛고 영업일수 14일 만에 누적 계약대수가 7천 대를 넘어서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대기아차, 아반떼 스포티지 앞세워 내수 점유율 회복  
▲ 박한우(오른쪽) 기아차 사장과 김창식(왼쪽에서 두번째) 기아차 부사장이 15일 신형 스포티지 출시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형 스포티지는 독일의 자동차전문매체 아우토빌트가 선정한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최고의 차’ 순위에서도 4위에 올랐다. 포르쉐의 미션E, 재규어의 F-페이스, BMW의 신형 7시리즈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우토빌트는 스포티지에 대해 “과감한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고 평가했다.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 개발에 44개월 동안 모두 3900억 원을 투입했다. 신형 스포티지의 안정성도 이전 모델보다 크게 개선됐다.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에 초고장력 강판을 기존 18%에서 51%로 확대 적용했다. 또 동급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최초로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장착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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