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났다.
29일 삼성SDI는 1분기 매출 2조3975억 원, 영업이익 540억 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2019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68.7% 증가했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1% 늘고 영업이익은 54.6% 감소한 것이다.
전지사업부문 매출이 1조7936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8.8% 감소했다.
중대형전지 중 자동차전지가 계절적 비수기로 판매가 줄었고 에너지저장장치(ESS)도 국내 수요 약세로 판매가 감소했다.
소형전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원형전지 판매가 감소했다. 고분자전지(폴리머배터리)는 주요 고객의 신모델 출시효과로 매출을 유지했다.
전자재료사업부문 매출은 6020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D램 수요 증가로 반도체소재 판매가 견조했고 편광필름도 대형TV 중심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올레드(OLED) 소재는 수요 약세로 매출이 감소했다.
삼성SDI는 2분기에 해외 전력 프로젝트로 에너지저장장치 판매가 늘어나 중대형전지 매출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형전지에서 원형전지는 판매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나 고분자전지는 스마트폰시장 약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는 전자재료사업이 2분기에도 1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소재는 전방산업 수요 약세가 예상되나 반도체소재는 서버용 D램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