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0.8로 3월보다 7.6포인트 하락했다. |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3개월 연속 위축됐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0.8로 3월보다 7.6포인트 하락했다. 금융위기가 왔던 2008년 12월의 67.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2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19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항목별로 보면 6개 주요지수 모두 크게 하락했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현재경기판단 소비자심리지수(31)로 7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소비지출전망 소비자심리지수(87)도 6포인트 떨어졌다.
현재생활형편 소비자심리지수(77)도 6포인트 떨어졌다. 생활형편전망 소비자심리지수(79)와 가계수입전망 소비자심리지수(83)는 각각 4포인트 하락했다. 향후경기전망 소비자심리지수(59)는 3포인트 떨어졌다.
부동산도 코로나19를 피하지 못했다. 4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심리지수는 96으로 3월보다 16포인트 떨어졌다. 2013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사태 및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정부의 규제정책 등으로 주택 가격 하락 전망이 확산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