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차관에 고기영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이 내정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법무부 차관에 고기영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을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고기영 새 법무부 차관은 빠르고 정확한 판단력과 함께 안정감 있는 조직관리 능력을 갖춘 검사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강 대변인은 "고 신임 차관은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등을 역임하여 법무부 업무와 관련해서도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법무·검찰개혁 완수와 함께 정의와 인권이 존중되는 법치주의 확립에 기여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고 차관은 광주 출신으로 광주 인성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사법시험 33회(사법연수원 23기)에 합격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구본선 대검찰청 차장검사,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7월 검찰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대검찰청 강력부장, 춘천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고 차관은 2020년 1월8일 법무부 인사에서 '윤석열 참모진'이 교체될 때 부산지검장을 맡고 있다가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이동했다.
서울동부지검장으로 부임한 뒤에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 무마를 지시한 혐의 등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불구속기소한 바 있다.
김오수 현 법무부 차관은 2018년 6월 임명된 지 1년10개월 만에 자리를 떠나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