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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하루 확진 3만 명대, 스페인 영국 러시아 4천 명대 지속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0-04-24 11: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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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3만 명 이상 늘며 누적 확진자가 88만 명을 넘어섰다.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대체로 둔화하고 있지만 스페인과 영국, 러시아에서는 하루에 4천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미국 코로나19 하루 확진 3만 명대, 스페인 영국 러시아 4천 명대 지속
▲ 7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하이얼리어의 한 도서관 주차장에 실업수당 신청서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글로벌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시각 24일 오전 10시13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8만204명, 사망자는 4만984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3만1487명, 사망자는 2325명 각각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는 17일 3만2165명을 보인 뒤 5일 연속으로 2만 명대를 보였지만 이날 다시 3만 명대로 늘었다. 

하루 사망자는 20일 1천 명대에서 증가해 사흘 연속 2천 명대를 이어갔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뉴욕주에서는 공식 통계보다 10배정도 더 많은 코로나19 감염자가 있을 수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약 3천 명의 주민을 상대로 코로나19 항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13.9%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19개 카운티의 40여 곳의 식료품점, 대형 유통점을 찾은 주민들을 무작위로 검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감염되기는 했지만 큰 증상 없이 회복하면서 이미 항체가 생겼다는 뜻으로 실제 감염규모는 현재까지 확인된 수치를 훨씬 뛰어넘을 수 있다는 의미다. 

뉴욕시의 항체 양성 비율은 21.2%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 전체 주민 약 2천만 명을 기준으로 단순 환산하면 약 270만 명이 감염됐을 수 있다는 의미다. 

쿠오모 주지사는 "3주 전에 감염됐을 수 있고 4주 전 아니면 5주, 6주전에 감염됐을 수 있다"면서 "이들은 바이러스에 항체를 지니고 있고 지금 회복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두 번째로 많은 스페인에서는 이틀 연속 하루 확진자가 4천 명 이상 나왔다. 

스페인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21만3024명, 사망자 2만215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4635명, 사망자는 440명 각각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는 19일 4258명에서 20일 1536명을 보이며 감소하는 듯 했으나 21일 3968명, 22일 4211명, 이날 4635명을 보이며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사망자는 18일 565명 이후 5일 연속 400명대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영국과 러시아에서도 하루 확진자가 4천 명 이상 나왔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영국의 누적 확진자는 13만8078명, 사망자는 1만873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4583명, 사망자는 638명 늘어났다. 

하루 확진자는 나흘 연속 4천 명대를 보였다. 사망자는 21일 828명에서 22일 763명, 이날 638명을 보이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영국은 세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번째로 많으며 누적 사망자는 5번째로 많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검사 대상을 교사, 식료품 배달 운전사 등 필수인력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코로나19 증상 환자와 의료서비스 인력을 중심으로 검사를 진행해왔다. 

BBC에 따르면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23일 코로나19 대응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로부터 필수인력(key worker)으로 분류되는 이들은 정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코로나19 검사를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검사역량이 하루 5만 건 수준으로 4월 말까지 목표로 한 10만 건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는 6만2773명, 사망자는 55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4774명, 사망자는 42명 증가했다. 

러시아에서는 신규 확진자 규모가 점점 커져 19일 6060명을 보인 뒤 21일과 22일 이틀 연속 5천 명대를 보이다 이날 4천 명대로 감소했다. 

세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번째로 많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산세는 둔화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18만9973명, 사망자는 2만5549명으로 확인됐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2646명, 사망자는 464명 각각 늘었다. 

하루 확진자는 3월21일 6557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 사망자도 3월27일 919명으로 정점을 보인 뒤 다소 증감은 있지만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71만8139명, 사망자는 19만635명으로 집계됐다. 완치자는 74만5500명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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