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혼조했다.
1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과 같은 배럴당 19.8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 16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과 같은 배럴당 19.87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
2002년 2월 이후 18여 년 만에 이틀 연속 최저가를 보였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47%(0.13달러) 오른 27.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약세는 오펙플러스(OPEC+)가 12일 원유 감산에 합의했음에도 원유 과잉공급을 놓고 시장의 우려가 줄지 않은 때문으로 분석된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과잉공급 우려가 지속되면서 상승폭이 제한되고 보합으로 마감한 것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오펙플러스는 5월1일부터 6월 말까지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는 데 합의했다. 오펙플러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이 함께 참여하는 모임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4월 보고서에서 2020년 하루 평균 680만 배럴의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