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중동에 소구경탄약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구리 가격도 회복세에 들어서 앞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풍산 주식 매수의견 유지, "구리 가격 회복하고 중동에 방산 수출"

▲ 박우동 풍산 대표이사 사장.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풍산의 목표주가 2만6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풍산 주가는 1만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뒤 구리 가격 급락에 따라 재고 관련 손실이 있었다"며 "2분기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1분기 영업이익 역시 같은 이유로 기존 추정치인 135억 원보다 100억 원 정도 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급락했던 구리 가격이 점점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구리 가격이 코로나19 확산 뒤 6300달러 대에서 470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5천 달러 대를 회복하고 있다"며 "1분기 실적 부진의 요소 가운데 하나였던 구리 가격이 전저점을 깨고 더 내려갈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중동에서 방산 수출 계약을 따낸 점도 2020년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였다.

풍산은 16일 957억 원 규모의 소구경탄약 수출계약을 중동시장에서 맺었다고 공시했다.

이 연구원은 "계약액은 2019년 연간 방산수출액 1350억 원의 71%에 달하는 큰 규모"라며 "2분기부터 본격적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풍산은 2020년 매출 2조4040억 원, 영업이익 7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 낮아지지만 영업이익은 190% 오르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