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이 에쓰오일로부터 대규모 울산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에쓰오일의 이번 투자는 국내 단일 플랜트 공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이 공동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림산업 대우건설, 에쓰오일의 4조 울산공장 공사 공동수주  
▲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CEO.
대림산업은 18일 에쓰오일로부터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에 있는 잔사유 고도화 생산단지(RUC) 및 올레핀 생산공장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의 지분 비율은 55대 45다.

이는 약 1조9300억 원의 규모로 대림산업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의 20.80%에 해당한다.

대우건설도 대림산업과 함께 1조58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대우건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의 15.83%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에쓰오일은 이번 사업을 위해 7월 발표됐던 실시설계 금액 1290억 원을 포함해 모두 4조7890억 원을 2018년 6월까지 투자한다. 이는 국내에서 발주된 단일 플랜트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에쓰오일은 예정대로 투자가 이뤄지고 설비가 준공되면 하루 7만6000배럴의 잔사유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에쓰오일은 매년 2만1000배럴의 고품질 휘발유와 40만5,000톤의 프로필렌(Polypropylene) 30만 톤의 산화프로필렌(Propylene Oxide)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에쓰오일은 설비가 준공된 이후부터는 저가의 잔사유의 질을 높여 고부가가치의 제품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이번 투자로 정유부문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고 올레핀 제품의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