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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윤영찬 포함 청와대 출신 대거 국회 입성, 호위부대 더 두터워져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20-04-16 00: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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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호위부대가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후보, 윤건영 후보, 고민정 후보 등 청와대 출신 후보들의 당선이 유력하다. 특히 일부 후보는 거물급 정치인과 맞붙어 승리를 거둬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윤건영 윤영찬 포함 청와대 출신 대거 국회 입성, 호위부대 더 두터워져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

고민정 민주당 후보는 16일 오전 12시13분 기준 서울 광진을 개표율 52.3% 상황에서 51.9% 득표율로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46.5%)를 앞서고 있다.

서울 광진을은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혔다. ‘대통령의 입’ 청와대 대변인 출신의 정치 신인 고민정 후보와 다음 대선주자로 꼽히는 서울시장 출신 오세훈 후보가 맞붙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두 차례나 지원 유세를 펼치는 등 여권 거물들이 상당한 공을 들인 곳이기도 하다. 고 후보가 청와대 대변인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를 상징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임 전 실장은 고 후보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숨결을 가장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이라고도 했다.

고 후보는 1979년 태어나 2004년부터 KBS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을 치를 때 대선캠프에 합류한 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뒤 청와대 부대변인이 됐다. 2019년에는 대변인까지 올랐다가 이번 총선 출마를 위해 대변인에서 물러났다.

윤영찬 민주당 후보는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서 당선이 확실하다. 16일 오전 12시13분 기준 경기 성남시 중원구 개표율 89.2% 상황에서 53.5% 득표율로 신상진 통합당 후보(42.7%)를 앞서고 있다.

성남시 중원구 역시 정치신인과 현역중진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신 후보는 중원구에서 4선을 했다. 윤 후보는 “15년 동안 제자리에 머물렀던 지역을 확 바꾸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윤영찬 후보는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출신이다. 동아일보 정치부 차장으로 기자생활을 마감한 뒤 네이버 부사장과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후보 선거캠프 SNS본부장 등을 맡았다.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민주당 후보도 당선이 확실하다. 16일 오전 12시13분 기준 서울 구로을 개표율 77.5% 상황에서 56.9% 득표율로 김용태 통합당 후보(37.8)를 앞서고 있다.

윤건영 후보는 대통령 ‘복심 중의 복심’으로 통한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부터 2년8개월 동안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맡았다. 1998년 서울 성북구 구의원에 당선되며 정치를 시작했으며 참여정부 때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을 맡으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윤건영 후보가 출마한 구로을은 지난 16대 총선 이후 민주당 후보가 내리 당선된 곳이다.

서울 강서구을에서 진성준 민주당 후보도 당선이 유력하다. 16일 오전 12시13분 기준 개표율 47.6% 상황에서 58.4% 득표율로 김태우 통합당 후보(40.1%)를 앞서고 있다.

진 후보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돼 의원 활동을 했고 18대 대선 때 문재인 선대위 대변인을 지냈다.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전략기획위원장으로 일하면서 ‘문재인의 호위무사’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친문재인 성향이 강하다.

이 밖에 전북 익산을에 출마한 한병도 전 정무수석은 72.7%의 득표율을 올리며 현역 중진인 민생당 조배숙 후보를 크게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서울 관악구을의 정태호 전 일자리 수석은 오신환 통합당 후보를, 서울 양천구을의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은 손영택 미래통합당 후보를 각각 앞서고 있다.

문 대통령 청와대 출신 후보들의 승리에 문재인 대통령이 기여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후반기 국정운영은 탄력을 받을 게 확실하다.

총선을 앞두고 국내에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문 대통령과 집권 여당을 향한 지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부의 방역조치가 해외 각국에서 연이어 모범사례로 꼽히는 등 호평을 받으면서 악재가 호재로 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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