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한은 금리 또 내릴까, 이주열 "금리 내릴 여력 있다"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09-17 18:18:2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를 추가로 내릴 여력이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해도 국내 경제상황에 따라 금리를 더 내릴 수 있다는 뜻을 비춘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금리 또 내릴까, 이주열 "금리 내릴 여력 있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 총재는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지금의 기준금리 수준이 명목금리의 하한선에 도달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1.5%로 사상 최저수준이다. 이 총재는 “선진국은 양적완화를 목적으로 기준금리를 0% 수준으로 떨어뜨리고 지급준비율을 마이너스로 내리기도 했다”며 “우리나라는 현재 기준금리 정책을 추가로 펼칠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금리정책의 방향은 지금 확정할 수 없으며 모든 상황을 감안해 결정할 수밖에 없다”며 “금융과 경제상황이 전개되는 것에 따라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폭을 기존 0.25%포인트에서 0.15%포인트로 줄일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하게 될 상황이 온다면 인하폭을 줄이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총재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2015년 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 총재는 한국은행이 미국과 달리 기준금리를 동결하거나 추가로 내릴 수 있는 여지를 뒀다.

이 총재는 “미국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이지만 인상 횟수는 1년에 4번 이하일 것”이라며 “미국이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한다는 전제를 감안하면 충격이 우려할 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를 올릴 시기를 묻는 질의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9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한다고 가정해야 미국의 금리 정상화 예정을 추측할 수 있다”며 “지금 시점에서는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대답했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는 현재 1.5%포인트에 이른다. 한국의 경제 기초여건을 감안하면 기준금리를 곧바로 따라 올리지 않아도 어느 정도 버틸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경제 기초환경과 외환건전성을 고려하면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를 어느 정도 감내할 수 있다”며 “다만 그 기간이 미국의 금리 인상 시점에서 3개월 뒤인지 6개월 뒤인지 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외국인 자금 유출을 사전예방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 총재는 “외국인 투자자금은 지금도 3개월째 줄어들고 있다”며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으로 자금 유출을 모두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