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디스플레이의 투명 올레드패널이 MBC 총선 개표방송 '선택2020' 메인스튜디오에 설치돼 있다. < LG디스플레이 > |
LG디스플레이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에서 '투명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 기술을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MBC와 협업해 15일 방송될 총선 개표방송 '선택2020'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투명 올레드를 활용해 특별 스튜디오를 꾸민다고 13일 밝혔다.
투명 올레드는 화면이 유리처럼 투명해 전원이 켜져 있을 때도 패널 뒤 사물을 그대로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LG디스플레이와 MBC는 투명 올레드패널 6대를 선택2020 메인스튜디오 출연진석 등에 설치하고 개표현황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주기로 했다.
또 야외 스튜디오에는 LG전자의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1대도 설치해 실시간 개표정보를 전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는 지난해 투명 올레드를 상용화했다. 이 제품은 풀HD급 해상도에 55인치 크기로 투과율은 40%에 이른다. 기존 투명 LCD(액정 디스플레이)는 투과율이 10%대에 그친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올레드는 백라이트(발광체)가 없이 픽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투과율을 높이기에 유리하다.
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 부사장은 "한 차원 높은 디스플레이 기술과 MBC 총선 개표방송과 만남으로 올레드의 무한한 확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