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코로나19 피해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IBK기업은행의 금융지원 업무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7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기업은행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대상 금융지원 실적을 공개했다.
기업은행은 1일부터 6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나흘 동안 모두 1조4972억 원 규모에 해당하는 5만7556건의 금융지원 신청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점을 방문하는 소상공인 고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70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윤 행장은 "코로나19 피해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는 영업점 직원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6일부터 지역 신용보증공단과 전산 연결을 통해 간편 보증심사 업무와 저금리 대출 실행을 한꺼번에 진행하고 있다.
윤 행장은 이를 통해 기업은행의 기존 거래고객이 대출을 신청해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20분 수준까지 줄어들었고 앞으로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봤다.
다만 윤 행장은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에 병목현상을 막고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기업은행뿐 아니라 전국 모든 은행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시각을 보였다.
스위스가 정부의 신용위험 보증을 바탕으로 모든 은행에서 기존 고객 거래정보를 활용해 신속하게 금융지원을 실시하는 것처럼 한국에서도 이런 방식으로 대출 심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윤 행장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대출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매일 영업점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