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김창규 사장과 허용대 노조위원장이 파업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머리를 맞대고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임금피크제 도입시기, 임금피크제 도입에 따른 일시금과 성과급을 놓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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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오른쪽)과 허용대 노동조합 대표지회장(왼쪽)이 지난1월26일 2014년 단체교섭 약정서를 교환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금호타이어> |
금호타이어 김 사장과 허 위원장은 10일에도 전날에 이어 만나 하루 종일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오후 11시경 헤어졌다.
두 사람은 임금인상 폭에 관해 접점을 찾았으나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해서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내년에 협의하되 임금피크제 도입과 별도로 일시금과 성과급을 지급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는 임금피크제 도입 시기와 연계해 일시금과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입장을 지키고 있다. 또 임금피크제를 내년에 시행하더라도 이번에 논의를 끝내 합의를 이뤄야 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김 사장과 허 위원장의 협상에서 어느 정도 타협안을 만들어 내면 노사 본교섭을 열어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고 파업과 직장폐쇄를 즉시 철회하기로 했다.
김 사장과 허 위원장은 11일 다시 만나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