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TV 출하량 전망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
올해 글로벌 TV 출하량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TV 출하량은 모두 2억1190만 대로 지난해보다 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반기에 코로나19에 따른 시장 부진이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상반기 TV시장이 전년 대비 15%가량 위축된 뒤 하반기부터 차츰 회복된다고 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세계시장, 특히 북미와 유럽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며 “사람들이 경제적 불확실성에 따라 구매 결정을 연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생산 차질도 TV 출하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헝가리와 체코가 국경을 폐쇄해 유럽 생산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샤오미와 TCL 등 중국기업들은 중국 디스플레이기업들의 공급이 제한돼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가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아 디스플레이패널 수급이 비교적 덜 제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