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금융위, 우리은행 지분 중동 국부펀드에 매각 본격화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09-06 17:55: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동지역의 국부펀드들이 우리은행 지분을 인수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중동 국부펀드에 우리은행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실무협상 준비에 나섰다.

금융위는 중동 3개국(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들과 우리은행 지분매각 안건을 협상할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6일 밝혔다.

  금융위, 우리은행 지분 중동 국부펀드에 매각 본격화  
▲ 임종룡 금융위원장.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6일 “아부다비투자공사(AIDC), 두바이투자청(ICD), 쿠웨이트투자청(KIA) 등 중동 국부펀드를 8월 방문해 우리은행 지분 일부를 사들일 뜻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전담팀을 만들어 구체적 조건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오는 10월부터 전담팀을 통해 중동 국부펀드와 실무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양쪽의 의견이 합치되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우리은행 지분매각을 정식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예금보험공사의 우리은행 보유지분 51.04%를 여러 투자자에게 3~10%씩 쪼개 파는 과점주주 분산매각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중동 국부펀드는 우리은행 민영화에 과점주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우리은행의 경영권보다 장기적 배당수익에 더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부다비투자공사는 최근 우리은행에 지분매입 의사를 밝힌 투자의향서(LOI)를 보냈다. 아부다비투자공사는 전체 운용자산만 900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3대 국부펀드다.

중동 국부펀드가 우리은행 지분매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우리은행의 민영화가 끝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 부위원장은 “중동 국부펀드의 투자의향을 일부 확인했지만 협의를 통해 우리은행 지분매각 조건을 맞추고 구체적 매각방식도 마련해야 한다”며 “양쪽의 의견이 서로 가까워진다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을 팔려면 반드시 경쟁입찰을 거쳐야 하는 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정부와 중동 국부펀드가 구체적 매각조건을 합의해도 다른 투자자가 생기지 않는다면 유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현대차 "중국 포기 못해" 중국 BAIC와 현지 합작 1.6조 투자, EREV 등 전기..
구글 지주사 알파벳 주가 사상 최고치, 트럼프 '빅테크 규제' 기류 변화 가능성
대법원 판결에 '조국 돌풍' 일단 멈춤, 조국혁신당 운명엔 짙은 그림자
녹십자 허은철 '알리글로' 미국 공략 청신호, 내년 역대 최대 매출 바라본다
경총회장 손경식, 이재명 만나 "반도체 보조금, 주52시간 규제 완화 입법 검토해달라"
국민의힘 한지아도 탄핵 찬성 의사, 윤석열 탄핵 가결까지 '1표'만 남아
화장품주 고환율과 중국 '겹수혜' 기대, 에이피알 코스맥스 신흥 강자 주목
민주당 전현희 "윤석열 대국민 담화는 대국민 거짓말이자 선전포고"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