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3%대 하락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56.58포인트(3.19%) 떨어진 1714.8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코스닥 3%대 동반급락, 미국 금리인하에 경기침체 우려 커져

▲ 16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56.58포인트(3.19%) 떨어진 1714.86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주말 경기부양 기대감 등으로 미국 증시는 급등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급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영향으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도세가 나타나며 코스피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5일 기준금리를 1%포인트 내리고 7천억 달러(약 852조 6천억 원) 규모 양적완화(QE) 프로그램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낮아져 ‘제로금리’ 수준에 도달했다.

연방준비제도가 정례 회의를 이틀 앞두고 급하게 기준금리를 낮추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6830억 원, 기관투자자는 340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926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2.1%), SK하이닉스(-2.3%), 삼성바이오로직스(-5.81%), 네이버(-6.63%), LG화학(-8.22%), 셀트리온(-2.93%), 현대자동차(-4.93%), 삼성SDI(-8.83%), LG생활건강(-4.39%) 등의 주가가 내렸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9.49포인트(3.72%) 낮아진 504.51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지수가 경기침체 우려 및 통화정책 실망감 등에 영향을 받아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18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 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146억 원, 개인투자자는 4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17%), CJENM(-3.1%), 케이엠더블유(-4.04%), 에코프로비엠(-9.73%), SK머티리얼즈(-2.92%), 휴젤(-5.7%) 등의 주가가 내렸다.

반면 에이치엘비(3.29%), 펄어비스(0.61%), 스튜디오드래곤(3.03%), 씨젠(17.53%) 등의 주가는 올랐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6.7원(0.6%) 오른 122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