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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킬러 콘텐츠 앞세운 LG유플러스 5G 가입 확보 올해도 쭉 민다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20-03-15 15: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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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0년에도 ‘콘텐츠’를 활용한 LG유플러스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하 부회장은 2019년 4월 5G통신 상용화 이후 콘텐츠 집중 전략을 통해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사용자를 늘리는 성과를 냈는데 2020년에도 이 전략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837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하현회</a>, 킬러 콘텐츠 앞세운 LG유플러스 5G 가입 확보 올해도 쭉 민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15일 LG유플러스와 통신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의 콘텐츠 경쟁력이 2020년에도 LG유플러스의 성장을 이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 부회장은 시작 단계였던 2019년을 지나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5G통신 경쟁이 시작되면 LG유플러스가 그동안 축적해 왔던 콘텐츠 경쟁력이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하 부회장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클라우드 게임과 같은 5G통신 특화 콘텐츠 분야에서 경쟁사들과 완전히 차별화될 수 있을 정도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 부회장은 앞으로 5년 동안 5G통신 콘텐츠와 관련해 2조6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히며 "5G통신의 대표적 서비스인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의 활성화를 위해 기술 개발, 콘텐츠 발굴 등에 온 힘을 쏟고 고객들에게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 부회장이 콘텐츠에 방점을 찍은 것은 LG유플러스의 콘텐츠 경쟁력이 2019년 LG유플러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LG유플러스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2019년 12월 기준 2018년 12월보다 8% 증가했다.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가입자 수의 연평균 증가율인 5~6%를 웃도는 성장률인 셈이다.

이에 힘입어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역시 2018년 12월 22.8%에서 23.2%로 증가했다. 특히 5G통신시장에서 LG유플러스의 점유율은 그동안 고착화된 5:3:2의 점유율을 깨고 약 25% 정도를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클라우드 게임 등 다양한 5G통신 콘텐츠를 바탕으로 여러 연령대의 고객들을 LG유플러스 이동통신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020년에도 ‘콘텐츠 우위’를 이어가기 위한 여러 가지 행동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4월1일부터 클라우드 게임서비스인 지포스나우의 정식서비스를 시작한다. 2020년에 이통3사 사이에서 클라우드게임 경쟁 ‘2차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특히 5G통신 요금제 이용고객 전원에게 ‘지포스나우 베이직’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정책을 들고 나왔다.

월 1만 원 내외의 구독형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KT의 ‘5G스트리밍 게임’이나 아직 정확한 과금모델을 내놓지 못한 SK텔레콤의 ‘엑스클라우드’와 차별화했다. 

유료서비스인 ‘지포스나우 프리미엄’과 베이직 서비스의 차이는 연속 접속 가능 시간, 망 혼잡 때 사용 우선권뿐이다. 

LG유플러스는 지포스나우 베이직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LTE 이용자들의 5G통신 전환속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전체 모바일 고객 가운데 5G통신서비스 이용 고객의 비중은 이통3사 가운데 LG유플러스가 가장 높다.

LG유플러스는 지포스나우로 5G전환율을 높이는 한편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수를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 ‘구글과 협력’을 들고 나왔다.

LG유플러스는 현재 5G통신과 LTE통신을 사용하는 LG유플러스 모바일고객 전원에게 유튜브 프리미엄 6개월 무료이용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인터넷TV(IPTV) 브랜드인 유플러스TV가 2019년 넷플릭스를 통해 수많은 이용자들을 끌어왔는데 이 방법을 모바일서비스에도 적용한 것이다.

특히 유튜브 프리미엄이 현재 젊은 고객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면서도 ‘돈 내고 쓰기는 아까운’ 위치에 놓여있다는 것을 살피면 LG유플러스의 유튜브 프리미엄 무료 제공이 모바일 번호이동시장에서 상당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 부회장은 5G통신의 ‘킬러 콘텐츠’로 불리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분야와 관련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이 분야도 구글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이통3사 가운데 최초로 증강현실안경(AR글라스)을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또한 구글과 손잡고 증강현실 콘텐츠 공동 제작에도 나선다. 

하 부회장은 앞으로 5년 동안 5G통신 콘텐츠 개발, 관련 기술 개발 등에 2조6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020년 5G통신 전체 가입자가 1천만 명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여러 5G통신 관련 콘텐츠 육성과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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