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대만 기업과 협력해 올해 안에 마이크로LEDTV 신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고 외국언론이 전했다.
10일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LED기업으로 꼽히는 대만 에피스타와 제휴를 검토하고 있다.
디지타임스는 “삼성전자가 하반기 마이크로LEDTV를 내놓으려는 신호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에피스타는 현재 삼성전자에 마이크로LED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대만 플레이니트라이드의 주주로 알려졌다. 플레이니트라이드와 협업해 함께 삼성전자에 마이크로LED를 공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플레이니트라이드는 2020년 마이크로LED 생산량을 6인치 웨이퍼 기준 월 1천 장에서 1만 장 수준으로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가 삼성전자의 새로운 마이크로LED 공급사로 선정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는 최근 30×30㎛ 크기 마이크로LED를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LED는 칩 하나하나가 RGB(빨강·초록·파랑) 화소 역할을 하는 100㎛ 이하 LED(발광다이오드)를 말한다. 전력 소모가 적고 제품 형태를 만들기 쉬워 미래 디스플레이 소재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최근 마이크로LED TV브랜드 ‘더월’의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 사장은 1월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75인치부터 292인치까지 다양한 크기의 마이크로LED TV를 소개하며 하반기에 미국, 유럽, 호주 등에 출시하겠다고 예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