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 낮아져, "은행 비중 커 금리 하락에 민감"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20-03-09 09:01:2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실적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시장금리 하락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데다 금융당국의 경영진 중징계로 단기적 경영 불확실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 낮아져, "은행 비중 커 금리 하락에 민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다만 주가는 수익성을 감안하면 과도하게 낮은 것으로 파악돼 투자의견은 매수가 유지됐다. 

김도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를 1만5천 원에서 1만3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6일 92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2020년 인수합병 전략이 중요한 우리금융지주에게 현재의 경영 리스크는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며 “여기에 시장금리 급락에 따른 순이익 감소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한국도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금융지주는 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마진 감소로 올해 연결기준 순이익이 기존 전망치보다 7% 감소한 1조65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는 실적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실적이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며 “인수합병 등을 통해 현재 90% 이상인 은행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바라봤다. 

인수합병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경영진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받고 징계의 효력을 다투는 행정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손 회장이 행정소송과 함께 제기하는 징계효력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이 기각되면 우리금융지주는 다음 회장을 선출하는 절차를 밟아야 할 수도 있다. 

김 연구원은 “효율적 인수합병 스케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경영진의 일관된 결정이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다만 여러 악재에도 주가가 현재보다 오를 여지는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자기자본 이익률(ROE)은 7% 수준”이라며 “실적 변동성 등 위험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로 상승여력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최신기사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제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시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 속 윤석열표 '대왕고래' 시추 탐사 시작,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듯
한덕수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만난 뒤 "이제 모든 정부 조직 권한대행 지원 체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