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농협중앙회 인사 물갈이 나선 이성희, 경기와 대구경북 인사 중용하나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0-03-06 15:39: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계열사 대표와 핵심보직에 경기지역뿐 아니라 대구·경북지역 등 영남권 인사들도 중용할 것이란 시선이 농협중앙회 안팎에서 나온다.

이 회장은 경기도 출신으로 당선했지만 대구·경북지역에도 상당한 지지기반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 인사 물갈이 나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855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성희</a>, 경기와 대구경북 인사 중용하나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6일 농협중앙회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이 회장의 대규모 물갈이인사에서 대구·경북 인사들이 농협 내 요직에 앉을 가능성이 떠오른다. 

이 회장은 성남 낙생농협 조합장을 3선까지 지낸 경기도 출신 인사지만 대구·경북지역에도 지역기반을 두고 있다. 

이 회장은 최원병 전 회장 시절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을 7년 동안 맡았을 정도로 최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기도 한다.

최 전 회장은 경상북도 경주 출신으로 농협 안에서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인사로 여겨진다. 

이번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도 최 전 회장 측 인사들이 대거 이 회장의 선거캠프에 합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지 못해 결선 투표를 치렀는데 결선투표에서 이 회장이 유남영 후보를 꺾을 수 있던 배경에 최 전 회장 측 인사들의 지지도 보탬이 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 체제에서 경기도와 함께 대구·경북지역이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구경북 출신의 주요 임원들의 영전할 것이란 말이 나온다. 

현재 농협 내 대구·경북 주요 인사로 손규삼 농협중앙회 이사(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장)와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이사(경상북도 상주), 이구찬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경상북도 영천) 등이 꼽힌다.   

전직 인사 가운데는 이경섭 전 NH농협은행장(경상북도 성주) 등이 있다.

경남권에서는 최 전 회장의 임기 동안 농협중앙회 신용대표와 부회장을 역임했던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을 불러들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 회장은 최근 인사를 통해 지역구도에 변화를 주며 김병원 전 회장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회장은 1일 농협유통 대표이사로 정연태 NH농협은행 강북PB센터장을 선임했다. 2020년 1월 농협유통 대표이사로 취임했던 나병만 전임 대표이사는 3개월 만에 물러났다.

나병만 전 대표는 호남 출신으로 김병원 전 회장 시절 농협경제지주 경제기획부장에서 농협유통 대표이사로 고속승진한 바 있다.

이 회장의 이런 기조는 앞서 2월 지준섭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을 NH농협은행 부행장으로 옮기고 경기권 인사인 권준학 NH농협은행 부행장을 불러들이는 인사를 통해서도 감지됐다.  

지 부행장은 김병원 전 회장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김 전 회장이 2019년 12월 총선 출마를 위해 퇴임하기 앞서 주요 보직인 기획조정본부장에 앉혔다.

농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역균형을 고려한 인사가 나오겠지만 회장 선거 이후 특정지역을 배제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전임 회장 때 호남지역 인사가 강세를 보였다면 이번에는 경기도 및 대구경북 등 영남권 인사들이 두각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NH농협은행장, 농협중앙회 부회장, 상호금융 대표이사,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 대표이사, 조합감사위원장, 농민신문사 사장, 농협대학교 총장 등이 공석이다. 26일 열리는 대의원총회에 앞서 임원인사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최신기사

'탄핵 후폭풍' 국민의힘 최고위원 5명 전원 사퇴, '한동훈 지도부' 붕괴 앞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힌다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 12·3 수습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우원식 국회의장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