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2분기 이후에는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코로나19 사태로 LG이노텍 1분기 실적은 당초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지만 2분기 이후 실적을 만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이노텍의 주요고객인 애플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아이폰 생산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1분기 매출이 기존 예상한 1조8055억 원에서 1조5138억 원으로 낮아질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 전망치도 534억 원에서 450억 원으로 낮춰잡았다.
그러나 중국 아이폰 생산공장이 3월 말 정도면 정상 가동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생산 차질이 있었던 제품 주문이 2분기에 몰릴 수 있는 데다 환율도 예상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권 연구원은 이에 따라 LG이노텍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600억 원에서 702억 원으로 높였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사업 매출 증가에 따라 2분기 이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전략고객의 신규 저가모델용 카메라모듈 매출이 2분기에 본격 반영되고 하반기에는 5G모델 출시에 따른 교체수요가 크게 발생할 것”이라며 “LG이노텍의 실적 증가가 크게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