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디스플레이 구미기숙사 전경. < LG그룹 > |
LG그룹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병상 부족 해결을 위해 생활치료센터를 제공한다.
LG그룹은 4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대구·경북지역의 병상 부족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경북 지역 기숙사와 연수원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공하는 시설은 383실 규모의 구미 LG디스플레이 기숙사와 167실 규모의 울진 LG생활연수원이다.
LG디스플레이 기숙사는 경북 구미시 2공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면적 2만5천㎡ 규모다. 욕실을 갖춘 원룸 형태 267실과 방 2개와 욕실 등을 갖춘 아파트 형태 116실을 갖추고 있어 최대 499명을 수용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995년 구미에 첫 공장을 설립한 이래 구미를 중소형 플라스틱 올레드(POLED)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역 사회의 어려움을 나누고자 의료현장에서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치료시설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경북 울진군에 위치한 LG생활연수원은 임직원을 위한 휴양시설이다. 연면적 약 2만 2천㎡에 167개의 독립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 시설들은 각 지자체 등과 협의를 통해 비교적 경증환자들이 격리된 상태에서 의료진들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치료센터로 사용된다.
LG그룹 관계자는 “대구·경북지역에서 병상 부족으로 2천여 명에 이르는 확진자가 집에서 대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해결해 신속하고 효율적 진료를 받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