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이인호(왼쪽)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파하드 알사이프 국가채무 관리센터 사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무역보험공사 > |
한국무역보험공사가 한국 기업의 수출과 해외사업 수주 지원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재무부와 협력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2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재무부와 한국기업의 수출 및 해외사업 수주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로 무역보험공사는 한국 기업이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발주 사업이나 한국산 기자재를 수출하는 사업을 대상으로 중장기 금융을 제공한다. 지원금액은 발주사업 규모를 감안해 상호 협의를 통해 확정한다.
무역보험공사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 추진에 따른 대규모 인프라사업 등에 한국 기업의 참여 기회를 늘려 해외 건설‧플랜트 분야에서의 수주가뭄을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성사했다”고 말했다.
‘비전2030’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유가 하락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에 대비하고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사업 다변화와 경제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무역보험공사는 중소·중견기업과 발주처의 만남을 주선해 기자재 구매계약 체결을 도와주는 ‘케이슈어 벤더페어(K-SURE Vendor Fair)’도 개최한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한국기업의 해외 수주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최근 부진했던 중동시장에서 반등이 중요하다”며 “한국기업들이 금융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건설‧플랜트 수주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도록 우량 발주처와의 전략적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