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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신천지 예배와 장례식 참석자 상대로 철저한 조사 필요"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0-02-21 15: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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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과 관련해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예배와 장례식 참석자를 상대로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와 관계 부처 장관들로부터 코로나19 대응에 관련한 긴급보고를 받으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 "신천지 예배와 장례식 참석자 상대로 철저한 조사 필요"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와 관계 부처 장관들로부터 코로나19 대응에 관련한 긴급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장례식 방명록 등은 중요한 추적대상일 텐데 단순히 신천지교회 측이 제공하는 정보에만 의존하면 관련 후속 조치가 지지부진할 수 있으니 좀 더 빠르고 신속한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보고에서 정 총리는 대구와 경북지역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방역 대책을 집중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또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명단을 확보해 자가격리 상태에서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모로 상황이 엄중하므로 발 빠르고 강력한 지원 대책을 시행하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3단계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는 문제를 놓고 정 총리는 "일본이나 홍콩, 싱가포르 등은 인구비례로 보면 한국보다 확진자가 훨씬 많은데도 불구하고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상태를 유지하되 중앙정부가 나서 '심각'에 준하는 수준으로 대응하겠다"고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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