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경기 회복대책 마련에 속도를 낸다.
홍 부총리는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1차 준비위원회'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등 코로나19 관련 1차 경기대책 패키지를 다음 주 후반부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 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
그는 "생산·소비·투자·수출 등을 진작할 수 있는 대책을 각 부처에서 모았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 도움 여부로 사업이 현장에서 피해 극복에 도움이 되는지 경기의 흐름을 살려 나갈 수 있을지를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일정도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회의에서 한국 경제와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상황을 자세히 설명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거시경제정책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올해 가장 큰 세계 경제 불확실성 요인이 될 것이기에 G20에서도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공조하자는 내용이 공동선언문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여부와 관련해서는 사업과 정책 자체가 중요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홍 부총리는 "추경 여부보다도 사업과 정책 자체가 중요하다"며 "어떤 정책과 사업이냐에 따라 재원을 검토할 수 있는 것이며 중점적으로 검토하는 부분은 여러 아이디어 가운데 현장에 도움이 될지 여부"라고 말했다.
그는 "기금사업의 20% 내에서 금액을 올릴 수 있는데 해당 부분을 검토하고 있으며 예비비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