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계절성 독감처럼 방역당국의 상시 감시대상으로 관리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를 18일부터 호흡기 감염병 감시체계에 추가해 감시·관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17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현재 13개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중증 급성 호흡기 감염병 감시체계'에 코로나19를 추가해 환자 발생과 원인병원체 파악에 나선다. 감시체계에 참여하는 의료기관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또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감시체계'의 검사항목(현행 8종류 바이러스 검사)에도 코로나19를 넣어서 검사하고 참여 의료기관도 확대해 지역사회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52개 의료기관을 방문한 인플루엔자 의심환자의 호흡기 검체를 채취해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서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를 검사하는 국가 감시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진단검사 확대로 환자를 빨리 발견해 차단하고 지역사회와 의료기관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등 확산을 막는 데 힘을 모을 때"라고 말했다.[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