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 주가가 급등했다. 내츄럴엔도텍이 백수오 생산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판매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김재수 대표는 '가짜 백수오 논란' 탓에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판로가 막히자 중국으로 백수오를 수출하는 전략을 세워 재기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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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 |
내츄럴엔도텍 주가가 25일 전일보다 16.52%(3800원) 오른 2만6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장중 한때 2만89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내츄럴엔도텍 주가가 오른 데는 내츄럴엔도텍이 백수오 생산을 재개하면서 판매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츄럴엔도텍은 24일 백수오 추출물을 포함한 관련 제품 생산을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 측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사 명령제에 따른 검사가 조속히 완료돼 백수오 추출물을 포함한 관련 제품 생산 재개 일정이 예정일보다 단축됐다”고 말했다.
내츄럴엔도텍이 생산을 재개한 관련 제품의 매출은 1043억 원 수준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의 84.19%에 해당하는 규모다.
내츄럴엔도텍은 5월29일부터 8월23일까지 석달 가량 백수오 생산을 중단했다.
내츄럴엔도텍은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백수오 제품이 외면받고 있지만 중국 수출에 대한 수요가 생긴 덕분에 백수오 생산을 재개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내츄럴엔도텍은 8월3일 중국 최대 제약사 ‘시노팜’과 업무제휴를 맺고 시노팜에 백수오 복합추출물 원료인 '에스트로지'를 수출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조만간 200~300만 달러 수준의 정식 공급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진다.
시노팜은 중국의약그룹총공사의 자회사로 중국 최대 국영 제약회사다. 시노팜은 중국 제약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9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