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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용이 재산 기부한 통일나눔재단은 어떤 곳?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5-08-21 11: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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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용이 재산 기부한 통일나눔재단은 어떤 곳?  
▲ 안병훈 통일과나눔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들이 지난 5월26일 서울 중구 광화문빌딩에서 현판식을 하고 있다.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이 전 재산을 기부할 곳으로 선택한 통일과나눔은 설립된 지 석 달도 되지 않은 신생재단이다.

통일과나눔은 5월 정식 출범한 재단법인으로 안병훈 도서출판 기파랑 대표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영선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명예회장, 윤석홍 단국대 명예교수, 박선영 물망초재단 이사장,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장, 김병연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부원장 등이 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남북 교류협력과 인도적 대북지원, 남북 주민간 공동체의식 함양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이를 위한 기금을 조성해 통일을 준비하고 통일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설립취지다.

통일과나눔 관계자는 “나눔으로 통일을 앞당기고 통일을 통해 남북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설립목적을 설명했다.

통일과나눔은 지난달 7일 통일나눔펀드 출범식을 열었다. 남북 동질성 회복, 통일 공감대 확산, 북한 어린이 지원, 이산가족 상봉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단체들을 지원하는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 자리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근희 삼성그룹 총괄사장, 정진행 현대기아차 사장, 탤런트 전인화씨와 정혜영씨, 가수 션 등 사회 각층의 다양한 인사들이 두루 참석했다.

안 이사장은 “남북분단의 장벽을 허물려면 민간 차원에서 북한주민들의 마음을 얻고 변화시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통일나눔펀드 회원이 돼 한 가정에서 월 1만 원씩 기부하면 북한동포들뿐 아니라 우리자식들의 안전과 미래에 대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나눔펀드는 출범 이후 40일 만에 참가인원이 5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순항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씨,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 정치권은 물론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 재계인사들도 두루 참여했다.

이 밖에 배우 이영애씨, 슈틸리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등 유명인사들도 통일나눔펀드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영애씨는 “통일은 우리국민의 오랜 염원이자 희망”이라며 “통일나눔펀드의 취지에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통일과나눔은 지난 3월 안병훈 이사장과 준비위원 7명이 재단설립 준비위원회를 발족하면서 출범의 시동을 걸었다. 지난 4월 임원진을 확정하고 5월 통일부의 재단 설립허가를 받았다.

통일과나눔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단체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안병훈 이사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안 이사장은 조선일보 기자 출신인데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출입기자로 박 전 대통령과 연을 맺었다.

안 이사장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 박근혜 선거캠프의 총괄본부장을 역임해 7인회로 일컬어지는 박근혜 대통령의 원로 가신그룹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박근혜 정부에서 비서실장 후보로 지목될 정도로 박근혜 대통령의 신뢰를 받는 인물이다.

안 이사장은 지난 3월 통일과나눔 재단설립 준비위원회가 발족했을 때부터 위원장을 맡아 설립을 실질적으로 주도해 왔다.

박 대통령이 지난해 드레스덴 선언을 한지 1년이 지났고 또 올해 들어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에서 재단을 설립한 것이 우연은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대북지원을 하고 있는 한 민간단체의 관계자는 “통일과나눔 재단은 설립된 지 몇 달 만에 다른 단체가 몇년 동안 모은 기부금을 훨씬 뛰어넘는 펀드를 조성했다”며 “통일기금의 헤게모니를 어떻게 행사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민간 대북교류의 방향을 좌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통일과나눔은 “기금은 공평한 심사를 거쳐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단체들에 지원될 것”이라며 “재단 이사회 산하 기금운용위원회가 안전하고 투명하게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과나눔 기금운용위원회는 이영선 대한적십자사 부총재가 위원장을 맡았다. 연강흠 한국재무학회 회장, 권구훈 골드만삭스 전무, 박경서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 성재호 적십자사 인도법자문위원장이 운용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통일과나눔은 “좌와 우, 보수와 진보를 망라해 통합적 활동을 벌여나가 민간통일운동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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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emifa
그냥 궁금한데, 저돈 어디다 사용할가요? 그냥 저축만 하는지? 아니면 어느 까마귀가 먹을지?   (2015-09-26 09:5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