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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장세욱 체제 순항,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

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2015-08-19 17: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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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2분기 흑자로 전환했다.

장 부회장이 동국제강을 단독으로 이끌고 있는지도 세 달째 접어들었다. 장 부회장은 하반기에도 동국제강의 실적개선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국제강 장세욱 체제 순항,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  
▲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회장.
동국제강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924억 원, 영업이익 539억 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0%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동국제강은 컬러강판 등 냉연제품 판매가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건설용 봉형강 철강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여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사옥 페럼타워 등의 자산매각이 반영돼 순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

장 부회장은 지난 6월 말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남윤영 동국제강 사장이 물러나면서 단독 대표이사가 됐다.

장 부회장은 장 회장이 검찰에 구속기소되면서 위기를 맞은 동국제강의 경영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 5월 포스코강판 주식을 매각하고 지난 6월 포스코와 JFE스틸홀딩스 등 상장회사 보유주식을 처분했다.

장 부회장은 지난 1일부터 포항 2후판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이는 당진 3후판공장으로 물량을 단일화하고 공장가동률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포항 2후판공장의 지난해 평균 가동률은 55%에 그쳤다.

동국제강은 "8월부터 당진공장으로 후판사업을 집약한 사업재편 효과가 더해지면서 3분기부터 경영실적 개선이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건설용 H형강의 시장점유율도 늘어나 3분기 경영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중국산 H형강에 대해 5년 동안 28.23~32.72%의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국내산 H형강과 중국산의 가격차이가 좁혀져 동국제강이 H형강 매출을 늘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장 부회장은 "이른 시간 안에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졸업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6월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했다.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은 BBB 수준으로 올해 일제히 하향조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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