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사장은 본사부터 시작하는 기존 업무보고 관례에서 벗어나 14개 지역본부 사업현장부터 업무보고를 받기 시작했다.
▲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16일 진행된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 신년 업무보고에서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16일~30일까지 ‘실행력 있는 혁신과 포용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신년 업무보고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업무보고는 본부별 보고시간을 15분 정도로 줄이고 직원 사이의 대화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크게 늘렸다. 일방적 지시·당부사항 위주의 업무보고가 아니라 현장의 애로·건의사항을 함께 논의할 수 있도록 했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현장중심의 업무보고는 지역균형발전 등 정책사업의 추진 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지주택공사는 ‘자기완결적 사업수행 조직’을 구축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각 지역본부에서 사업모델을 발굴·후보지 확보·준공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수도권 지역본부에 ‘지역균형재생처’를 신설했다. 설계변경 방침 등 기존 본사의 권한도 지역본부로 위임했다.
변 사장은 “올해 사업비가 지난해보다 38% 늘어나는 등 업무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생활·복지서비스 등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더욱 섬세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자율과 책임, 그리고 소통을 기반으로 한 지역완결형 조직을 정착해 지역균형발전을 견인하고 국민의 정책 체감도를 높여나가자”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