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은행장과 만난 자리에서 소비자 보호를 강화해 국민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20일 전국은행연합회가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연 금융위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서 “은행권이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고 소비자 보호를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자금이 혁신, 중소기업 대출로 흘러갈 수 있도록 기업여신시스템을 혁신하고 중·저신용자를 위한 중금리 대출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봤다.
또 소비자 보호를 위한 내부통제제도 강화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시중은행장 등 모두 27명이 참석했다.
김태영 회장은 “은행권이 저성장, 저금리, 저출산, 고령화 등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실물경제 지원을 확대하고 금융 포용성을 강화해 경제활력 제고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혁신, 벤처 중소기업에 3년 동안 모두 100조 원의 자금을 공급해 모험자본 육성으로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적경제기업 지원과 사잇돌대출 등 중금리 대출 확대 등으로 포용적 금융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등과 관련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해 안타깝고 송구하다”며 “앞으로 소비자 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하고 고객중심 경영으로 전환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은행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은행산업의 발전, 사회와 상생 노력이 지속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의 많은 지원을 요청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